"매달 300만원씩 적자, 대출로 버틴다"…술집 사장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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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4회 작성일 21-08-05 13:49본문
# 대구에서 작은 이자까야(일본식 선술집)를 운영하는 김민석 씨는 걱정에 요즘 잠이 오지 않는다. 2019년 11월 가게를 연 후 4개월만 정상 영업을 했고, 그 이후부터는 다달이 300만원 내외씩 적자를 보고 있어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까지 닥치면서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모아둔 돈이 떨어진 김 씨는 정부의 버팀목 대출을 신청할 생각이지만 한도가 1000만원에 불과해 '울며 겨자 먹기'로 카드론이나 저축은행 대출도 알아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김 씨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 대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리두기 4단계 강화 실시 등으로 음식업·여가서비스업 같은 대면 업종 매출이 대폭 하락한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 831조8000억원(차주 수 24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4~6월 자영업자 은행 대출이 9조3000억원이 늘어나 이미 총액은 840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의 질도 악화하고 있다. 정부의 버팀목자금 외에 카드론,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 3월 말 기준 비은행권 대출 규모는 281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 증가율은 12%에서 3분기(21%), 4분기(22.3%)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24.4%나 늘면서 전체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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