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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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54회 작성일 23-09-22 16:54본문
은행채 한 달 새 90%↑
채권 금리 상승, 대출금리 영향 미칠 가능성 커
은행권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채권 규모가 한 달 만에 90%가량 늘어났다. 고금리 예·적금 만기 도래, 대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인데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대출 이자율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89.1%(3조 7253억 원) 늘어난 7조 90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채 발행 급증에 힘입어 금융채 발행도 한 달 전에 비해 47.3% 증가한 17조 9584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2조 8300억 원)과 국민은행(2조 1700억 원), 하나은행(1조3200억원) 등이 1조 원 이상의 은행채를 발행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나는 등 대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작년 하반기 수요가 몰렸던 고금리 예금상품 등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채 발행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채 발행 규모가 늘면서 금리도 함께 뛰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20일 기준 4.460%로 6개월 전인 3월 20일(3.899%)보다 0.6%포인트가량 올랐다. 1년 만기 은행채 역시 3.572%에서 4.035%로 0.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대를 기록한 뒤 올 1월 중순 연 3%대로 내렸으나 채권 발행 증가에 힘입어 연 4%를 돌파했다.
채권 금리 상승, 은행채 발행 규모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향후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은행채 발행이 늘면 금리가 오르고 가격이 떨어진다.
히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은행채와 예금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 역시 은행채 5년물 금리와 연계된 상품이 많다. 최근의 코픽스 금리 흐름은 내림세이나 정기 예금 금리와 은행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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