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 예금 무리인데...시중은행 4%대 금리에 저축은행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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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5회 작성일 23-10-12 15:47본문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일제히 연 4%대로 인상되면서 시중은행보다 금리를 높여야 하는 저축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연체율 증가와 함께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연말 만기가 돌아오는 자금을 붙잡기 위한 금리 인상 경쟁까지 겹쳐 삼중고를 겪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4.00~4.05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4%대를 돌파한 것은 9개여월 만이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4% 중반대로 상승했다. 이날 기준 CK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연 4.55%로 가장 높았고, 동양저축은행‧오투저축은행 4.52%, 더블저축은행 4.51%를 기록했다.
대형 저축은행도 금리를 높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 금리를 연 4.41%로 적용했고, SBI저축은행은 연 4.30%를 책정 중이다. 페퍼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연 4.25~4.41% 수준이고, 웰컴저축은행은 가장 낮은 연 4.00%를 적용했다.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선 연 5% 특판 상품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이 현재 금리 수준에선 수신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가뜩이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신금리 인상 경쟁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4%를 넘었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영업적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쉽게 인상을 결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줄이면서 여신 규모도 관리하고 있다.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등을 줄이면서 비교적 안전한 부동산 담보대출을 취급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수신 잔액 대비 대출금 비율을 뜻하는 예대율 또한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감소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수신금리를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건 한계가 뚜렷하다. 건전성 등에서 상대적 열위에 있는 저축은행은 수신금리를 높여 자금을 유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사실상 시중은행 금리에 달려 있다”며 “시중은행이 올리면 저축은행 그보다 0.1%포인트라도 높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출처-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31011153551775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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