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범죄 수법… 가상계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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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6회 작성일 23-10-23 16:58본문
[아나운서]
최근 금융감독원의 통장 발급절차 강화로 피싱과 온라인 도박 등 범죄 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대포통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1조 6천억 원 상당의 불법자금을 세탁하는 대가로 160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챙긴 40대 총책 A씨 등 23명을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배지훈 기자입니다.
[기사]
최근 피싱 범죄나 온라인 도박사기 등 범죄가 늘어나면서 범죄 자금을 세탁하는 수법도 바뀌고 있습니다.
노숙인이나 대출신청자의 정보를 도용해 만드는 대포통장을 만들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가상계좌가 새로운 범행 수단으로 이용됐습니다.
▶ 배지훈 기자 / CMB
경찰은 1조 6천억 원 상당의 불법자금을 세탁하는 대가로 160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챙긴 40대 총책 A씨 등 23명을 검거했습니다.
총책은 대전지역 폭력범죄단체 조직원으로 활동해왔으며
함께 검거된 23명 중 일부는 경북과 전북 등 전국 5개 폭렴범죄단체 조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허위 온라인 쇼핑몰 등을 만든 뒤 전자결제대행사로부터 계좌 개설 권한을 받으면 가상계좌를 무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범죄 자금을 조직적으로
불법 세탁했고, 160억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이렇게 약 1년간 불법 세탁을 위해 생성된 가상계좌만 6만 4천여 개.
조사결과 일부는 실제 인터넷 도박, 피싱 범죄 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김재춘 /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피의자들 같은 경우는 총 8개의 허위 온라인 사업자를 만들고, 그다음 가상 계좌를 판매하는 역할도 있었고, 내부적으로 전산관리 피의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신고해서 수사기관의 수사가 들어오게 되면 그 돈 일부를 변제해 주는 방법을 통해서 수사기관의 수사 확대를 막기도 했습니다.
피해자가 신고를 해도 해당 가상계좌만 정지될 뿐.
계속해서 또 다른 가상계좌를 생성하고 유통할 수 있는 점이 피해 규모를 더 키웠습니다.
작년 한 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451억.
그 가운데 은행 계좌를 통한 피해금액은 1,111억 원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김지훈)
나날이 진화하는 신종 범죄.
허술한 금융결제 시스템의 빈틈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는 만큼 철저한 개인정보 관리와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CMB뉴스 배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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