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에 치이고 원금에 밀리고”…소상공인 대출 부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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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5회 작성일 23-03-16 15:15본문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9명이 대출 이자 부담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달 9~14일 소상공인 1430명을 대상으로 한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89.7%는 현재 대출 이자에 대해 힘든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힘든 수준이라는 응답도 55.0%로 과반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63.4%는 1년 전보다 부채액이 늘었다고 답했다. 부채액이 늘어난 이유로는 ▲매출과 수익 동반 하락(41.0%)이 가장 컸고 ▲매출 하락(37.0%)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 하락(16.0%)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36.2%는 지난해 영업손익에 대해 적자라고 밝혔다. 월평균 영업이익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도 13.8%에 달했다. 소상공인 절반이 적자거나 월 100만원 수익도 올리지 못했다는 의미다.
사업자금 조달 목적으로 대출받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88.6%가 그렇다고 답했다. 97.4%는 현재 대출 잔액 유무에 대해 있다고 답했다.
부채액은 5000만~1억원이 27.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3000만~5000만원(22.5%) ▲3000만원 미만(15.8%) ▲2억원 이상(15.0%)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출 금리는 제1금융권에서 5%대라는 응답이 20.8로 가장 많았다. 제2금융권에서는 10% 미만이 과반(52.7%)이었고, 제3금융권에서는 15~20%가 38.5%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의 39.8%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가 대출과 관련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 또 ▲대출한도 제한에 따른 다른 추가 대출 불가(36.2%) ▲복잡한 대출 절차 및 구비서류(11.2%)도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정부의 금융정책 중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대출 시행(47.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상공인 경영실적이 급격히 악화해 대출로 버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대출 확대와 금융권의 가산금리 동결 및 인하 등 종합 금융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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