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이냐 고정이냐"…오락가락 대출금리에 차주들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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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9회 작성일 23-02-27 10:05본문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기준금리 동결이면, 금리 인상 끝물 아닌가요. 대출 금리는 왜 다시 오른다는 거죠?"
"대출금리 떨어진대서 변동금리가 낫다고 생각했는데. 금리가 또 오르면 고정금리를 택해야 하는 건가요?"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대출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엇갈린 전망에 대출을 앞둔 예비 차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 상황과 정책 방향에 따라 금리 추세가 오락가락하는 만큼, 유례없는 고금리 상황이란 '큰 흐름'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동결했다. 2021년 8월 0.5%에서 시작한 상승세가 일단 멈춘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기준금리 동결과 별개로 대출금리가 소폭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은은 23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겼다.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인상을 잠시 멈췄을 뿐, 추가 인상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 연준이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한미 간 금리 격차를 더 이상 벌려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시장금리는 다시 꿈틀대고 있다.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은행채 금리는 이달 초 호조를 보인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다시 오르는 분위기다.
이렇게 되면 은행채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반면 코픽스를 반영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픽스는 은행들이 예적금, 은행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끌어오는 데 들인 비용이 반영된다. 한 달 전 시장상황이 후반영되는 구조라 하락세를 탈 전망이다. 하지만 반대로 코픽스 하락폭도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게 되면, 코픽스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준금리는 동결됐는데, 대출금리는 오른다는 엇갈린 전망에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더해 금융당국의 금리 하락 압박까지 더해져, 금리의 행방을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은행권에선 이런 때일수록 '금리의 큰 흐름'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장과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성으로 금리가 오락가락하는 금리보다도 연 3.50%라는 유례없는 고금리상황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동결된 기준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해도, 금리 인상은 끝물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 부센터장은 "절대적인 금리 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 대출을 앞둔 차주라면 장기적으로 지금보다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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