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금리 인하 소수의견 없을 것…8월 인하 가능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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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24-07-05 13:57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금통위원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5일 금통위 프리뷰(Preview)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7월 금통위 이후 2주 뒤인 7월 25일에 2분기 성장률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에 앞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금통위에서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통위원의 근거가 민간소비 부진 우려인 점에 주목했다.
임 연구원은 "한은은 1분기 민간소비가 전망과 달리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에 대한 이유를 찾는 데 상당히 애를 먹은 상황을 겪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한은은 5월 수정 전망에서도 2분기 민간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혹시 한은의 추정과 달리 2분기 민간소비도 견고하다면 1분기에 했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6월 물가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위원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소수의견이 개진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6월 물가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둔화됐지만, 이는 정부의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 때문"이라며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물가가 2%로 향한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혹여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다고 해도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과거 2013년 1월, 2015년 4월, 2016년 2월에도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개진된 이후 실제 단행까지 각각 4개월, 2개월, 4개월이 걸렸다"며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개진됐을 경우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8월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판단의 근거로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환율과 재차 증가하고 있는 가계대출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현재 환율 수준 등을 고려하면 한은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연준에 앞서서 인하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미국의 대선후보 토론 이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또한 환율의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한국은 이달부터 외환시장의 거래 시간을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했고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도 외환시장 참여가 가능해졌다"며 "선진화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금융당국의 개입 효과가 감소할 수 있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계대출의 경우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미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빠르게 인하할 경우 가계대출은 더 빠르게 상승할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7월 금통위 이후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현재 금리 레벨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8월 인하 등 연내 2차례의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7월 금통위에서 한은은 8월 인하 시그널을 보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통위 이후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민간소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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