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이 말하는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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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0회 작성일 20-08-06 08:59본문
{앵커:
저희 KNN은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대처하는 방법들을 기획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5)은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싸우는 경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이스피싱으로 수천만 원을 빼앗긴 한 50대 가장은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A 씨/보이스 피싱 피해자”정말로 그때 그 심정은 말로 다 못하죠. 오죽했으면 정말로
내가 내 머리를 망치로 때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A 씨와 같은 피해자들을 만나 온 부산경찰청 수사팀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금전적인 것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경제적 약자들이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보이스피싱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선 사람의 등을 떠미는 행위라는 겁니다.
{최윤정/부산경찰청 전화금융사기 2년차 수사관”제일 마음이 안타까웠던 순간들이 있습니다.
피해자를 마주하는 순간인데 최근에 피해자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수사팀은 보이스피싱을 막기위해선 현지에 있는 총책을 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여름, 중국과 공조수사로 180여 명을 상대로 25억 원을 빼앗은 한국인 총책을 국내로 데려왔는데
이러한 총책검거는 쉽지 않습니다.
{이재한/부산경찰청 전화금융사기수사 1팀장”총책이라든지 콜센터 직원이라든지 검거를 해서
들어보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이스 피싱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많은데 한번만
그 의심을 풀어주면 더 쉽게 믿게 된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수사팀은 국제관계 등에 영향을 받지 않을 보다 공고한 공조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취업난으로 국내 청년들이 중국이나 필리핀 등으로 넘어가 콜센터 상담원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가담하는 경우도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병찬/부산경찰청 전화금융사기4년차 수사관”피해금을 편취를 하게 되면 자기가 10~15%정도
수당을 가져갑니다. 다 지인들입니다. 친척인 경우도 있고 동네친구인 경우도 있고 고향 선후배도
있고 대부분 그런 식으로 알음알음 한다리 건너서 알게 된 지인들이 대부분입니다. “}
수금책으로 검거되는 대부분도 취업난에 놓인 국내 청년들입니다.
{정윤상/부산경찰청 전화금융사기2년차 수사관”금융감독원 직원 명찰 착용하고 사칭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20대 초중반 여성이어서 왜 이런 범행을 했냐고 물어보니까 취직이 안되고 천만 원만
빨리 모아서 그만두려고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또 수사팀은 악성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모르는 번호에서 받은 인터넷주소나 앱은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정용하/부산경찰청 전화금융사기1년차 수사관”이것만 좀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심하고 전화하고 확인하고”}
{“보이스 피싱! 꼼짝마!”}
본격 보이스피싱 타파 뉴스!
다음시간에는 보이스피싱을 막지 못하는 부족한 제도를 들여다보겠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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