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하부터 채무감면까지… 금융사, 1년간 상생금융에 1兆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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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4-03-21 09:58본문
소상공인 이자 환급 규모 더하면 지원금액 3조원 상회
은행, 9076억원…카드 1189억원 지원 추산
보험,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5200억원 절감 효과
은행, 보험 등 금융권이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상생금융에 투입했다.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민생금융 2조원 지원까지 합산하면 민간 금융사의 상생금융 지원액은 3조원을 상회한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은행, 보험 등 각 금융업권의 상생금융 지원 금액은 총 1조26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사들은 업권별 특성을 고려해 대출금리 및 수수료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채무감면, 상생 금융상품 개발‧판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작년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9개 은행이 약 344만명의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한 혜택은 907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당초 목표 기대효과(9524억원)의 95.3% 수준이다.
은행권은 가계 일반차주(약 186만명)에게 대출금리 인하, 만기 연장 시 금리 인상 폭 제한 등을 통해 약 5025억원을 지원했다. 저신용‧저소득 등 가계 취약차주(약 87만명)에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통해 약 930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약 71만명에게는 대출금리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등을 통해 약 2730억원을, 기타 보이스피싱 피해자 법률 지원, 고령자 특화점포 개설 등을 통해 약 391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카드사 등 여전업권의 경우 작년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9개 여전사가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한 혜택은 118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여전업권 목표 기대효과(2157억원)의 55.1% 수준이다.
여전사는 연체차주에게 채무감면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통해 약 466억원을 지원하고, 저신용‧저소득 등 취약계층에게 저금리 대환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약 615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채무재조정, 신용회복 상담 등을 제공하고 중소가맹점 등에게는 캐시백, 매출대금 조기지급 및 할부금리 인하를 통한 상용차 구입 지원 등으로 108억원의 혜택을 돌려줬다.
보험업권은 보험계약자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한 보험료·이자부담 경감, 취약계층 등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 상생금융 과제를 통해 서민경제 지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보험사는 올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해 국민들이 약 5200억원의 자동차 보험료 절감 효과를 체감하도록 했다. 또한 실직, 중대질병, 출산·육아 등에 따른 소득단절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1년 유예하는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을 출시해 민생경제를 지원하고 있다. 보험업권은 출산 준비 가정‧청년‧취약계층 등을 보호‧지원하는 6개 상생보험 상품을 개발하여 지난달 말까지 총 13만4008건을 판매했다.
금융권은 정부의 ‘소상공인 금리부담경감 대책’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를 통한 지원 금액은 2조원을 넘어선다. 은행권은 소상공인 대상 이자 환급 사업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이자를 되돌려줬다. 다음 달부터는 6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 중소금융권은 오는 29일부터 소상공인 약 40만명에게 총 3000억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한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민생금융 지원과 상생금융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민들이 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해 드리겠다”며 “금융권의 상생과제 발굴 및 집행, 상생‧협력 금융상품 우수사례 전파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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