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해주겠다며 1억6천 빼돌린 ‘가짜앱’, 예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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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1회 작성일 21-03-16 09:45본문
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가짜 앱을 통해 휴대전화를 해킹해 1억6000만원을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수금책 중에는 코로나19로 폐업한 뒤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홍보를 보고 합류한 식당 주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출로 고민 중이던 직장인 A씨는 지난해 말 B은행 직원이라는 상담원으로부터 고액 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상담원은 A씨에게 대출을 위해 은행 앱을 내려받으라고 지시했고, A씨는 앱을 설치한 대출을 신청했다. A씨는 YTN에 “은행이 일반적인 데가 아니니까 그럴 수 있겠다고 더 믿음을 가졌다. 앱의 모습이 거의 비슷했다. 전문가들이 쫙 나와 있어서 믿음이 갔다”고 당시 앱의 모습과 지시를 따르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런데 다음날 A씨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추가 대출 신청은 위법’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 소식에 놀란 A씨는 대출을 도운 상담원에게 대응 방법을 물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빌린 돈과 현금 담보를 직접 건네 달라”는 답을 받았다.
이에 A씨는 5차례에 걸쳐 1억 6000만원을 건넸다. A씨는 “당시 상담원이 ‘금융거래법 위반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고 카드사에 연락했더니 다들 같은 말을 했다”며 돈을 건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과정은 사기였다. 가짜 은행 앱을 설치한 순간부터 휴대전화가 해킹돼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모든 전화가 돌려진 것이었다.
A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당 중 한 명인 C씨를 붙잡았다.아이 엄마이기도 한 40대 여성 C씨는 “내가 범행에 가담한 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C씨는 “식당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폐업한 자영업자인데, 일자리를 찾다가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홍보를 보고 지원했고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조사 결과) 수금책들이 모르고 한 경우가 있었다. 대부분이 정말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YTN에 전했다. 경찰은 수금책을 고용해 돈을 받아오도록 지시한 다른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유형의 범죄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센터는 약 4만대의 스마트폰이 금융기관으로 속인 악성 앱을 통해 해킹됐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국정원은 “스마트폰 해킹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백신 검사를 하고 안전한 경로를 통해 앱을 내려받는 등 스마트폰 보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가짜 앱’을 통한 피해를 막기 위한 간단한 수칙을 전했다.
보안뉴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문자 메시지나 메신저 등에 포함된 URL을 함부로 누르지 않고, 혹시라도 눌렀을 경우 연결된 웹 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해당 웹 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은 apk 파일을 실행해서는 안 된다.
내려받은 apk 파일을 실수로 실행하더라도 실제 설치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알 수 없는 앱 설치’ 기능을 끄는 것이 좋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권한을 설정하려면 우선, 설정에서 앱 및 알림 > 관리 및 접근 권한 > 알 수 없는 앱 설치 항목에 진입해야 한다. 혹은 설정 화면 상단에 있는 검색창에 ‘관리 및 접근 권한’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해 해당 항목을 찾을 수도 있다.
apk 파일은 공식 경로를 통해서 내려받은 것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공식적인 앱 마켓이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기본 설치된 갤럭시 스토어 역시 공식 경로 중 하나다.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가 합작해 제공하는 원스토어 역시 믿을 만한 경로다. 마지막으로 V3, 알약 등 스마트폰용 무료 백신을 통해 이미 설치된 악성 앱이 더 이상 악성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633267&code=611212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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