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조이자 '풍선효과'… 저축은행 "고신용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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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4회 작성일 21-03-22 09:34본문
고신용자들이 저축은행 신용대출로 몰리고 있다. 사진은 SBI저축은행 서울 영업점 /사진=SBI저축은행 |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추가 대출이 필요한 고신용자들이 저축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연 14% 이하 신용대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고객을 유치에 팔을 걷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중에서 금리 14% 이하 비중은 평균 38.9%로 전년 대비 10.8%포인트 증가했다. 금리 10% 이하 신용대출 비중은 15.4%로 지난해 2월(7.8%)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금리 연 14% 이하는 저축은행업권에서 중·저금리 대출에 속한다.
BNK저축은행이 중·저금리 대출 비중이 81.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키움예스저축은행이 75.11%로 이중 금리 10%이하가 39.69%를 기록했다. KB저축은행과 IBK저축은행 역시 금리 14% 이하 신용대출 비중이 각각 74.96%, 72.04%였다.
중·저금리 대출 비중 증가는 그만큼 신용점수가 높은 고객이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한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증가액을 2조원대로 규제하면서 추가 대출을 찾는 고객 등이 저축은행으로 몰린 영향이다.
SBI저축은행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사이다에서 신청 가능한 'SBI프리미엄중금리신용대출'을 선보인다. 금리는 연 5.90~11.80%다. 기존 신용대출 고객에 추가 대출도 연계한다. 대상은 SBI바빌론 신용대출 고객 중 신용점수가 높은 우량 직장인이며 금리는 연 5.90~13.20%다.
페퍼저축은행은 3개월 이상 소득증빙이 가능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추가 대출을 연계한다. 금리는 연 6.9~14.9%다. '페퍼루연계대출' 상품 역시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을 내준다.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금리는 연 7.1~8.0%다.
NH저축은행은 NH농협은행 거래고객에게 신용대출을 연계한다. 대상은 'NH미들론'은 2개월 이상 근속하며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이며 금리는 연 6.46~14.62%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대출 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추가 대출을 찾는 고신용자 수요가 높다"면서 "정밀한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중·저금리 대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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