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든 가방 없어졌다” 경찰서에 제발로 찾아간 보이스피싱 조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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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0회 작성일 20-12-07 09:58본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피해자의 돈을 개인적으로 차지하기 위해 경찰에 허위 분실 신고를 했다가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5일 사기 혐의로 A 씨(33)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B 씨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줄 테니 기존의 대출금을 변제하라”고 속여 2,000여만 원을 받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오후 5시 20분께 A 씨는 익산 평화지구대에 들어가 “돈이 든 가방이 없어졌으니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A 씨는 거액의 분실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은 A 씨에게 돈의 출처를 물었다. A 씨는 “회사 공금”이라고 답했으나 A 씨가 대답한 회사는 폐업한 지 오래된 업체였다.
A 씨가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것을 본 경찰은 익산서 지능팀에 지원을 요청했다.
A 씨 휴대전화에서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대화한 텔레그램 대화 기록이 발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돈을 보니 욕심이 나서 조직에 거짓말을 하고 개인적으로 쓰려고 했다”며 “분실 신고 이력을 남기기 위해 지구대를 찾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피해자 B 씨로부터 받은 2,050만 원을 발견해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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