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리고 신규대출 제한…연말 대출한파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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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8회 작성일 20-12-22 09:24본문
당국 가계대출 총량관리 동참 차원
국민銀 2천만원 넘는 대출 취급제한
케뱅도 신용대출·마통금리 추가인상
실수요자와 '영끌족' 타격 불가피
주담대도 올라 기존차주 부담 커져
연말 은행권 가계대출 절벽이 현실화했다.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2,000만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주요 시중·지방은행에 이어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인상하며 대출 조이기에 들어갔다.
최저 연 2%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시장 금리 상승세를 따라 일제히 오르고 있어 기존 차주의 이자 부담도 커지게 됐다. 신규 대출이 절실한 실수요자는 물론 내 집 마련을 위해 이미 가능한 모든 대출을 끌어모았던 ‘영끌’ 족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늘어나는 가계 빚을 안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톱다운 식 총량 규제로는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2,0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기존 대출을 합쳐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더 강한 규제에 나선 것이다. 단 대출 실행일이 내년 1월 4일 이후거나 대출서류 최초 송부일이 지난 21일 이전인 경우, 서민금융 지원 신용대출은 승인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전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44%로,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저 연 2.88%로 올랐다.
케이뱅크의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최대 한도 각각 2억 5,000만 원, 1억 5,000만 원을 제공해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금융 당국의 ‘연말 가계대출 총량관리’ 주문과 이에 따른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조절 영향에 따라 인터넷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케이뱅크도 대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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