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나도 당할까?"…보이스피싱 하루 피해액만 1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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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0회 작성일 21-04-05 09:49본문
【앵커】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수법 탓에 하루 전국에서 발생하는 피해액만 19억 원에 달합니다.
예전엔 어르신들이 주로 피싱 사기를 당했지만, 요즘엔 2030 젊은 세대들도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수법을 알아야 대처할 수 있겠죠.
오늘 '한 뼘 더'에선 교묘해지고 영악해진 보이스피싱 수법과 방지대책을 전해드립니다.
휴대전화와 비교하면서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취재진과 경찰 전화기에 각각 오전 8시 30분 전후로 온 대출안내 문자.
발신번호는 틀린데 내용은 같고, ARS음성도 똑같습니다.
[대출유인 음성:이번 서민지원정책을 통하여 간편하고 빠른 대환 대출 및 긴급생계자금 대출 상담을 원하시면 1번.]
'설마 누가 속겠냐' 싶겠지만, 매일 87명이 낚입니다.
깔린 악성앱에 은행로고와 대출과정 상담원 이름까지 버젓이 뜨니 믿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의심이 들어 안내받은 검찰과 금감원 번호로 전화해도, 결국 피싱업체로 연결돼 꼼짝없이 당하고 맙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처음에 온 게 00은행이라고 하면서 (전화가)와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안 받았요.그리고 바로 '대출신청하셨죠' 하면서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어요)]
어떻게 알았는지, 주거래 은행에 따라 '대출승인' 혹은 '대출대환' 권유 문자를 딱딱 맞춰 보냅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대출받은 곳에 전화를 해보니) 업체(담당자)가 전화를 받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업체가 확인이 돼서 (안심을 했죠).]
나이드신 분들만 피해 볼거란 편견과 달리 절박한 2030세대들도 사냥감이 됩니다.
하루 피해액만 20억원 가깝습니다.
[이범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지도관: 젊은층이 대부분 대출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내 정보를 다 알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대형은행의 경우 대출·대환 권유를 절대 하지 않고, 사용내역 혹은 필수 안내문자가 가더라도 대표번호만 찍히는 만큼,
일반 번호로 문자가 왔다면 100% 가짜입니다.
경찰단속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는 좀처럼 줄지 않고, 피해액은 2천2백억원대까지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이나 백신접종을 빙자한 생활형 꼬드김 문자에, 프로필 가족사진까지 더해져 의심이 믿음이 되는 건 한 순간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민병주>
출처 : OBS경인TV(http://www.o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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