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화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일 방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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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5회 작성일 20-12-11 09:05본문
올해 지난달까지 993명 적발해 89명 구속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12월 10일 14시47분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 돼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지역은 최근 3년동안 2,352건이 발생해 피해 금액만도 293억원에 달한다. 올해 지난달까지 993명 적발해 89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전화가로채기나 원격조정 앱 설치 유도하는 신종수법을 조심해야 함을 당부했다.
2009년 이후 소강 상태를 보였던 보이스피싱 범죄가 작년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이에 따른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이 경험했을 정도로 일상화되고 있다는 통계도 나온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은 전화를 통한 비대면거래를 통해 타인의 재산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의 하나로 중국, 대만 등 해외에 범죄단 본부격인 콜센터를 두고 국내엔 인출, 환전, 계좌모집 조직을 두는 식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하는 조직형 범죄이다.
경찰은 사회적 경험이 적은 20~30대 사회 초년생과 60대 이상 고령층은 기관사칭형 피해,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는 대출사기형 피해를 집중적으로 본 것으로 분석했다. 검찰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뒤 개인정보와 예금계좌 등 금융정보가 모두 해킹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예금과 카드론 등으로 대출을 받거나, 보험을 해약한 금액을 국가가 관리하는 안전 계좌로 옮기라며 사기범에게 직접 송금을 유도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전북 경찰은 올해 지능화된 보이스피싱에 대한 특별단속과 상시단속에 나서 지난달까지 전달‧인출책 등 보이스피싱 사범 993명을 검거, 89명을 구속했다. 최근에는 전화가로채기나 원격조정 앱 등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 추적이 어려운 문화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등 신종수법이 활용되고 있다. 또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접근, 해당 은행 명의의 상환증명서, 완납증명서 등을 정교하게 위조해 피해자들이 실제 대출이 이뤄진 것처럼 안심하게 만드는 등 수법이 날로 지능화 되고 있다.
그들은 이미 당신의 전화번호와 이름, 생년월일을 알고 있다. 또한, 당신의 가족이나 수사기관, 금융감독원, 은행을 사칭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 주소 클릭’, ‘앱 설치’, ‘현금 전달’만 안 해도 승률이 있다. 보이스 피싱은 더 이상 연변 사투리로 어설프게 접근하지 않는다. 당해봐서 안다. 이상하다 싶으면 좌우지간 전화를 끊어라. 그게 바로 보이스 피싱 예방이다.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사범인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경찰 수사력을 집중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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