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신용대출 우대금리 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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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20-11-12 08:39본문
농협은행 "연말까지 가계대출 속도조절"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NH농협은행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줄인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올원 직장인대출'과 '올원 마이너스대출'의 우대금리 최대폭을 0.70%에서 0.50%로 0.20%포인트 축소한다.
기존에는 급여이체를 월 50만원 이상 하면 0.30%포인트, 자동이체처리를 5건 이상할 경우 0.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했지만 이날부터 이를 각각 0.10%포인트씩 줄이기로 했다. 조정된 우대금리는 이날부터 신규 대출, 기한 연기 대출, 금리인하요구권에 따른 금리인하 신청 시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쉽게 말해 대출자의 해당 은행 계좌나 계열 카드 이용 실적, 자동이체 처리 건수, 신용등급 등 여러 부가 조건에 따라 결정되는 금리 할인 혜택으로, 우대금리가 축소되면 최종 대출금리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에도 '올원 직장인대출'과 '올원 마이너스대출'의 우대금리 최대폭을 0.20%포인트 낮췄다. 금융기관 종사자와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금융리더론'과 '슈퍼프로론'의 최대한도도 각각 2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축소했다.
농협은행 측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추가 조정하게 된 까닭에 대해 "가계 대출 속도 조절과 함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0월 농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20조6648억원으로 9월(20조1951억원) 대비 4697억원 증가했다.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음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농협은행은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낮춘 뒤, 내년 초 다시 이를 원상복귀시킬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 추이를 살펴보면 9월과 비교해 급증하진 않았어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12월 말까지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조정키로 했다"며 "다만 한시적으로 대출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라 내년 1월이 되면 변경 전 우대금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계속된 주문에 따라 신용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연말까지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월 평균 증가액을 2조원 대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12월 말까지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세는 2조원 대를 유지하는 등의 완만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https://newsis.com/view/?id=NISX20201110_0001229084&cID=10401&pID=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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