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고소득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 절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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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5회 작성일 20-10-15 08:26본문
신한은행, 소득대비 대출한도 300%서 200%로
농협은행, 전문직 최대 한도 2억원으로…우대금리도 낮춰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부동산 자금 유입을 우려한 정부의 권고에 은행들이 신용대출 급증세를 잡기 위해 한도를 대폭 낮췄다. 이에 따라 신용이 좋은 전문직이라도 한 은행에서 연봉의 2배 이상 대출받기 불가능해졌다.
▲ 부동산 자금 유입을 우려한 정부의 권고에 은행들이 신용대출 급증세를 잡기 위해 한도를 대폭 낮췄다./사진=연합뉴스 |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일부 전문직군의 소득대비 신용대출 한도(율)를 기존 300%에서 200%로 낮춘다.
이에 따라 전체 전문직군에 대한 신한은행 신용대출 최고 한도는 '200% 이하'로 하향조정된다. 다만 전문직 세부업종별로 2억∼3억원 수준인 신용대출 절대금액 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전문직의 1인당 마이너스 통장의 최고 한도를 1억원으로 설정했다. 지금까지는 업종별 신용대출 상한만 넘지 않으면 전문직 마이너스 통장에 별도의 한도를 두지 않았다.
NH농협은행도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줄였다. 지난 12일 금융기관 종사자 대상 신용대출 '금융리더론'과 의사 등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슈퍼프로론'의 최대 한도를 각 기존 2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축소했다. 한도 축소는 신규, 증액, 재대출, 대환대출 심사에 모두 적용됐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이달 23일 이전에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올원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도 0.10∼0.20%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실질적인 대출금리를 높이기 위함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8일 비대면 신용대출 '하나원큐'의 대출 한도를 최대 2억2000만원에서 최대 1억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29일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KB직장인든든'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다.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KB스타신용대출'의 한도도 3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깎았다. 우대 금리도 줄여 전체 신용대출 상품 금리가 0.1~0.15%포인트 인상됐다
하나은행, 국민은행은 소득대비 비율이 아닌 신용대출 절대금액 한도를 낮춘 것이지만, 전문직들의 연봉이 대체로 평균 1억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봉 2배' 이상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사라진 것이다.
이는 신용대출을 받아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빚투',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로 신용대출이 급증한데 대한 정부의 우려 때문이다. 그간 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고소득·신용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소득의 2.7~3배에 이르는 신용대출을 쉽게 내줬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당국이 이에 대한 우려와 관리방안 제출 등을 요구하며 자율관리를 당부하자, 은행들의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까지 주 한도를 낮추면, 아무리 전문직들이라도 한 시중은행에서 개인 명의로 2억원 이상의 신용대출을 받기가 거의 불가능해진다"며 "한도 때문에 한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이 부족하다면, 가계별 총부채부담한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또 다른 은행으로부터 추가 신용대출을 받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6040704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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