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보이스피싱 특히 취약…대출빙자 사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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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1회 작성일 20-09-17 08:46본문
금감원, 보이스피싱 피해 빅데이터 분석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50대가 보이스피싱 피해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의 대부분은 대출빙자형 사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년 간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13만5000명에 대한 피해자 속성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 중 50대의 피해가 3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7.3%), 60대(15.6%) 순이었다.
전체 피해사례 중 76.7%(10만4000명)는 대출빙자형 피해였고 23.3%(3만1000명)는 사칭형이었다.
2016년 이후 전체 피해에서 대출빙자형 피해의 비중이 사칭형보다 높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출빙자형 사기의 경우 50대(33.2%)의 피해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40대(31.4%), 30대(16.1%) 피해가 차례로 많았다.
사칭형 피해 또한 50대 비중이 32.0%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60대(24.3%), 40대(13.6%), 20대(12.3%) 피해가 많았다.
성별 피해비중은 남성이 51.6%, 여성은 48.4%로 비슷했다.
피해자의 신용등급 분포는 사기 유형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대출빙자형 사기 피해는 저신용자(58.8%), 중신용자(36.4%), 고신용자(4.8%) 순으로 많아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대출빙자형 피해에 취약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별 자체 보유고객 속성 분석을 통해 사기유형별 피해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예방을 위한 대고객 맞춤형 안내를 실시하고 고객 피해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카드ㆍ여전사 등 제2금융권이 대출을 취급할 경우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보유고객에 대한 속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 취약고객을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을 고도화해 피해예방기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피해자 속성을 반영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 및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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