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피싱스톱 최신폰 무용지물 오명 벗었다…"9.0 버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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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2회 작성일 20-09-14 08:36본문
(IBK기업은행 제공) © 뉴스1 |
IBK기업은행의 보이스피싱 예방 애플리케이션(앱)인 'IBK피싱스톱'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9.0 이상 버전의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구글의 통화 녹음 불가 정책에 따라 IBK피싱스톱을 안드로이드 OS 9.0 이상 버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통해 구글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OS 버전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앱이 나왔다.
피싱스톱은 기업은행·금융감독원·한국정보화진흥원 세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 앱이다. 금감원이 축적한 8200건의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고객의 통화 내용을 분석해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마다 진동 알림으로 피해를 예방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협업해 IBK피싱스톱을 운영 중인 후후앤컴퍼니는 최근 원스토어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용 통화녹음' 앱을 출시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9.0 버전 이상 스마트폰에서 피싱스톱을 이용할 수 없었던 이유는 구글이 지난 2018년10월 이후 출시된 OS(0.9)부터 통화 녹음 기능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준 갤럭시노트9 이상급 기종이 해당한다. 기업은행은 전 국민 확대서비스를 목표로 피싱스톱을 출시했으나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던 셈이다.
구글 정책을 뒤늦게 인지한 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 후후앤컴퍼니와 손을 잡고 구글 운영체제 버전과 상관없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후 LG전자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후후' 앱에 피싱스톱을 그대로 옮겨 쓰는 방식으로 LG전자 스마트폰에선 운영체제 버전과 상관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다만 후후 앱이 기본 탑재돼 있지 않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여전히 녹음 기능이 없어 피싱스톱을 사용할 수 없었는데, 후후앤컴퍼니는 원스토어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녹음 기능을 탑재하는 전용 앱을 내놔 구글을 우회하는 방식을 택했다. 출시 1년 만에서야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용 앱을 다운로드한 후 자동 통화 녹음·보이스피싱 탐지를 설정하고 후후 앱과 동시에 구동하면 IBK피싱스톱 앱 기능을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미국 연방법을 적용받아 녹음 자체가 불법이라 아이폰 이용 고객은 여전히 피싱스톱을 사용할 수 없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720억원으로 전년 4440억원 대비 51.4% 늘었다. 건당 피해액은 930만원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IBK피싱스톱을 통해 현재까지 약 900건, 총 84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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