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강나림기자 이미지 강나림 잔고 없자 대출로 돈 빼가…사기 당하고 이자 독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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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84회 작성일 20-08-10 09:11본문
연속재생
앵커
요즘 스마트폰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손쉽게 금융 거래가 가능하죠.
대출도 간단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이 점을 이용해 통장에 있는 돈뿐 아니라, 대출까지 받게 해 돈을 빼간다는데요.
특히 모바일 뱅킹에 취약한 고령층이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요즘 스마트폰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손쉽게 금융 거래가 가능하죠.
대출도 간단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이 점을 이용해 통장에 있는 돈뿐 아니라, 대출까지 받게 해 돈을 빼간다는데요.
특히 모바일 뱅킹에 취약한 고령층이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예순인 이태호 씨는 최근 이상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검찰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아니냐고 하자, 이들은 화상통화까지 하며 이 씨를 안심시켰습니다.
[이태호/보이스피싱 피해자]
"내가 의심을 하니까 검찰청 사무실을 보여주더라고요, 화상통화를 하면서. 조금 있으니까 내 전화에 112로 찍히면서, "선생님, 여기는 경찰서인데 진짜 검사님이 맞으니까 조사를 받으세요"라고…"
피싱범들은 이 씨에게 스마트폰에 캐피털사 어플을 설치해 비대면 대출을 받으라고 유도했습니다.
금융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절차라는 말에 이 씨는 시키는 대로 했고,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 후 단 5분 만에 3천만 원 대출이 실행됐습니다.
이 씨는 피싱범들에게 돈이 넘어간 뒤에야 속은 걸 깨달았습니다.
[이태호/보이스피싱 피해자]
"(비대면 대출이) 너무너무 쉽게 됐죠. 순식간에 됐어. 보통 1금융권에서는 "서류,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뭐 본인 확인하고 심지어 보증까지 세우라고 하는데, 이건 서류 한 개도 필요 없이 비대면 어플로 해서 3천만 원 꽂히니까…"
66살 정 모 씨도 최근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약관 대출 680만 원이 실행돼 통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피해 자체도 힘들지만, 더 괴로운 건 대출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갚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00/피해자]
"비대면 거래가 된 건 (금융기관도) 속수무책이라는 거예요. 처음에 일주일 간격으로 오던 이자 독촉하겠다는 문자가 어느 날 보니까 하루걸러 오는 거예요."
올해 예순인 이태호 씨는 최근 이상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검찰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아니냐고 하자, 이들은 화상통화까지 하며 이 씨를 안심시켰습니다.
[이태호/보이스피싱 피해자]
"내가 의심을 하니까 검찰청 사무실을 보여주더라고요, 화상통화를 하면서. 조금 있으니까 내 전화에 112로 찍히면서, "선생님, 여기는 경찰서인데 진짜 검사님이 맞으니까 조사를 받으세요"라고…"
피싱범들은 이 씨에게 스마트폰에 캐피털사 어플을 설치해 비대면 대출을 받으라고 유도했습니다.
금융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절차라는 말에 이 씨는 시키는 대로 했고,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 후 단 5분 만에 3천만 원 대출이 실행됐습니다.
이 씨는 피싱범들에게 돈이 넘어간 뒤에야 속은 걸 깨달았습니다.
[이태호/보이스피싱 피해자]
"(비대면 대출이) 너무너무 쉽게 됐죠. 순식간에 됐어. 보통 1금융권에서는 "서류,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뭐 본인 확인하고 심지어 보증까지 세우라고 하는데, 이건 서류 한 개도 필요 없이 비대면 어플로 해서 3천만 원 꽂히니까…"
66살 정 모 씨도 최근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약관 대출 680만 원이 실행돼 통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피해 자체도 힘들지만, 더 괴로운 건 대출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갚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00/피해자]
"비대면 거래가 된 건 (금융기관도) 속수무책이라는 거예요. 처음에 일주일 간격으로 오던 이자 독촉하겠다는 문자가 어느 날 보니까 하루걸러 오는 거예요."
금융사들은 고객이 당한 피해는 안타깝지만 자신들도 대출금을 지급한 만큼 회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태호 씨에게 대출해준 캐피털사는 황당한 제안까지 했습니다.
[이태호/보이스피싱 피해자]
"'금융감독원에 고발 안 하면 (대출이자) 10.2%에서 2%p 깎아줄 테니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천7백억 원으로,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피해는 1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간편함을 앞세워 급성장 중인 모바일 뱅킹 이용 규모는 하루 6조4천 억 원.
비대면 금융에 취약한 고령층을 위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나림입니다.
(출처-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68012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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