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앱에 노출된 저축은행 '긴장'…금융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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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3회 작성일 20-10-21 10:30본문
후후, '악성 앱 랭킹' 발표…저축은행 사칭 빈번
금감원, "1분기 금융사기 13만건, 스미싱 70만건"
저축은행 "고객 안내, 상시 모니터링 대응 실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저축은행을 사칭한 '악성 어플리케이션(앱)'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저축은행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저축은행에서는 개인정보 탈취 예방을 위해 해당 문제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고도의 보완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 저축은행을 사칭해 소비자에게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 활동 사례가 노출되고 있어 저축은행업계의 보안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 |
20일 전화번호 스팸 차단 앱 '후후'에 따르면, 올 3분기 '악성 앱 랭킹'의 1~4위는 모두 저축은행을 사칭한 불법 앱들이 차지했다. 1위와 2위가 신한저축은행을 사칭한 건이었고, 3위는 유진저축은행을, 4위, 6위, 10위 등에는 JT친애저축은행을 사칭한 불법 앱이 순위에 올랐다.
▲ 스마트폰 스팸방지 앱 '후후'의 올 3분기 악성 사칭 앱 탐지 순위/표=후후앤컴퍼니 |
저축은행들이 갑자기 사칭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상호에 '은행'이 들어가는만큼 사칭으로도 쉽게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어서다. 저축은행의 경우 저신용자들이 주요 고객인만큼 앱을 깔면 대출 금리를 낮춰주겠다는 방식으로 접근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다수다. 최근 부동산, 주식, 생활비 마련 등으로 대출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늘어 '대출빙자형' 사기에 대한 우려도 높다.
해당 앱들을 놔두면 해당 저축은행들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다 금융사기 피해가 늘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범죄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지능화, 첨단화되고 있어 일반 소비자가 분간하기 어려워진 탓에 각 저축은행의 대응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기관이나 지인 등을 도용·사칭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와 재산을 털어가는 금융범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 1분기 사이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를 당한 사례를 13만5421명이다. 올해 스미싱 탐지 건수도 지난 8월 기준 70만783건으로 전년동기(18만5369건) 대비 378% 급증했다.
저축은행들은 악성 앱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보고받은 바는 없지만 해당 악성 앱이 탐지된만큼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홈페이지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지를 하거나 대표 전화번호 연락시 보이스피싱 안내에 대한 주의사항을 함께 안내하고, 의심 계좌 확인시 안내후 이용정지를 비롯해 다양한 대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악성 앱으로 피해를 신고받은 사례가 없어서 자세한 사항은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상시 모니터링해 고객 자산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092674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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