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톡톡] '은행 대출'…신용등급과 거래실적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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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5회 작성일 20-10-29 08:35본문
사진=카카오뱅크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카카오뱅크, 토스 등 ICT기반의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신용등급 조회를 통해 신용관리를 하고 있다. A씨는 신용등급이 2등급으로 '우량' 고객이다. 제1금융권 어디서든 신용대출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일반 시중은행을 찾아갔더니 대출이 거절됐다. 대체 무슨 이유일까.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 금융회사들의 비대면 영업 강화로 그 어느 때보다 신용등급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향후 필요할 수 있는 '대출'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저렴한 금리와 높은 한도를 얻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관리가 필수인 시기다.
앞선 사례처럼 신용등급이 우량한 A씨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배경에는 '주거래은행과의 거래 실적'을 간과한 게 크다.
◇ 카뱅·토스에서 확인하는 신용등급은 필요 없나
우리나라의 신용정보회사는 크게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 세 군데가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신용등급은 코리아크레딧뷰다.
이들 회사의 경우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고객 정보를 통해 신용등급을 산정한다. 하지만 금융회사들이 자체적인 기준에 맞춰 산정한 개인 신용등급보다는 보편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용정보회사는 금융소비자의 예금, 대출, 신용카드 사용 등 금융회사의 거래내용과 세금체납, 재산 등 공공기관의 정보를 수집하여 신용등급을 산정한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는 신용정보회사가 산정한 금융소비자의 신용등급을 통해 금융정보를 파악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카카오뱅크·토스의 신용등급 조회는 금융회사가 대출심사를 함에 있어 사용되는 기본 데이터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신용정보회사의 신용등급 산정에는 해당 고객이 한 회사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근무했는지, 직급이 무엇인지 등의 세세한 부분은 반영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은 금융회사들의 자체 신용등급에 반영된다. 실제 연봉협상을 통해 연봉이 상승했거나 승진을 했을 경우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갖고 은행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든 금융회사마다 고객들의 신용정보를 산정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며 "신용등급 1등급이 나오더라도 모든 금융회사에서 1등급이란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에서 확인한 자신의 신용등급은 제휴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가 산정한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고객들의 개인신용 정보를 관리할 때 참고할만한 자료로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신용등급 관리와 주거래은행 거래도도 신경써야
제1금융권이라 할 수 있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정보회사에서 산정한 신용등급과 은행들이 자체 산정한 내부신용등급(CSS)이다.
사실 은행들의 내부신용등급을 일반 금융소비자가 알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시행하고 있는 주거래고객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해당 은행에서 어떠한 신용평가를 받고 있는지 나름대로 파악할 수 있다.
시중은행들이 내세우고 있는 주거래고객 서비스에는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대다수 급여통장, 입출금예금평잔, 각종 예금상품 가입, 공과금·아파트관리비 이체, 거래기간 개월수 등이 있다.
예로 들어 KB금융지주는 'KB STAR CLUB'을 시행하고 있다. 'KB STAR CLUB'에는 △MVP스타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4등급이 존재한다.
KB금융의 계열사인 국민은행에서 MVP스타가 되기 위해선 KB평점 1만점(상품거래실적 및 기타거래실적 합계)과 함께 총자산 3000만원(국민은행 총예금 3개월 평균 잔액)이상이 필요하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KB STAR CLUB 신용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거래하는 골드스타 이상의 STAR CLUB 고객이 대출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 이내로 대출금리는 1최저 연 3.06%에서 최대 연 5.29%다.
또한 KB금융 내의 또다른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증권, KB생명보험 등 자산 거래를 KB금융그룹으로 집중하면 차별화된 우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우리보너스 멤버십' 신한은행은 '탑스클럽' 하나은행은 '하나VIP' 등의 주거래 고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부신용등급(신용정보회사)이 1등급이라 하더라도 거래실적이 부족하면 금리나 한도에서 불리한 부분은 존재한다"며 "주거래은행과의 거래도 신용등급만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신용대출을 취급할 때 내부신용등급과 외부신용등급을 혼용하여 승인여부와 한도를 평가하고 있다"며 "금리는 기간 및 종류별 기준금리에 내부신용등급을 반영한 가산금리 및 우대금리로 산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436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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